강원도여행의 첫 아침식사로 찾은 곳.
어디에사 찾았는디 신랑이 생선구이 먹자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따라왔다.
88생선구이라 한다.
강원도에서 생선구이는 처음이지만 아침이니 맛없어도 대충 먹고 점심 맛있게 먹자 생각하고 온 것이다.
다 와갈무렵 주차는 어디에 하지? 라고 느닷없이 외치는 신랑....
나보고 찾아보라는 말인 것이지...
1. 88생선구이 주차권
인터넷에 쳐보니 주차장이 이스턴호텔이고, 1시간 무료주차권을 받아오면 된단다.
그런데 뭐 주차권이고 뭐고 필요없어 보였다.
호텔문은 폐쇄돼있고, 주차bar도 올라가있고~
그런데 주의해야한다. 주차권 안받아오면 다시 가야한다.
차 들어갈 땐 아무도 없었는데, 사람만 들어가니 아저씨가 돈받으러 기가막히게 어디선가 나온다.
2. 주차장 나와서 88생선구이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주차장을 나오고 보니 앞이 전부 생선구이집이다.
그런데 88생선구이만 안보인다.
구글맵 켜니 왼쪽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몇 미터 걸어가니 앞에 건물이 가로막혀 있다.
구글지도가 또 오른쪽으로 가란다. 엥? 바다가 보이는데?
잠시 놀란틈을 타 사진에서 보이는 저 앞 동아특수금속 아저씨, 친절하기도 하셔라.
"88찾아요?"
내 포지션. 이 구역에서 굉장히 흔한 케이스인가 보다. 들켰다.
동아금속 끼고 우측으로 들어가 조금만 가면, 좌측에 바로 보인단다.
88생선구이 앞에 도착하면 건물이 두개다. 그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 좌측 건물로 들어가면 일단입장 성공이다.
아래 구글지도를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3. 강원도에 생선을 숯불에 굽는 집이 있어?
들어가자마자 너무나 놀란 것은 갈비집도 아닌데, 테이블마다 생선을 숯불로 직접 굽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이른 아침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짐작컨대, 아마도 점심시간에는 긴 줄 때문에 먹기 힘들 것 같다.
숯불에 초벌구이도 하지 않고 직접 굽는 걸 보니 언제 구워서 언제 먹나 싶기도 했는데 굽는 건 금새다.
신기한 점도 있었다.
먹고 나서도 옷에 냄새가 배지 않았고, 맛집인데도 사장님부터 점원들까지 정말 친절했고, 점원들이 외국인들인데 다 미녀들이었다. 나름 기준 엄격한 편인데 정말 이쁘셨다.
4. 88생선구이, 맛집인 이유가 있었다.
접시에 가득한 생선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너무 싱싱해보였다.
손님은 손을 댈 필요가 없었다.
점원들이 여기저기 있다가 구워주고 다른 곳을 체크하다가 또 다시 와서 절대 태우지 않고 맛있는 식감에 먹게해줬다.
오징어 젓갈을 비롯하여, 밑반찬도 정말 다 맛있었지만, 이건 장말 세발의 피다.
5. 세상에~ 생선구이가 이 정도일 줄이야
갓 집은 듯한, 물론 알 수 없지만 식당이 항구 바로 앞에 있고 1층 입구 바로 입구옆에서 생선을 바로바로 손질하여 바구니에 담고 계시는 분도 목격했으니 그럴 거란 생각이 든다.
어쨋든 이런 싱싱한 생선을 초벌구이도 해오지 않고,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주니, 맛은 정말 비교할 생선구이집이 없을 정도다.
2인분의 양도 엄청나다. 불판이 꽤 큰데 한판에 다 굽지 못한다.
생선의 종류도 양도 정말 많다.
그 중 갑은 정말 오징어다. 그래서 갑오징어? (죄송합니다.)
장난이 아니구 진짜 맛이...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세상에 뭐 이렇게 맛있는 오징어가 다 있나 싶었다.
맥반석 오징어 같은 느낌에 불맛까지 나면서 쫀득한 이 느낌은 뭐지?
정말 감동 그 자체여서, 신랑한테 말했다.
여보, 나 이 집 온 걸로 이번 여행 끝~! 정말로 이제 강원도 오면 여기 맨날 올거다 ㅠ
강원도 최고 맛집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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